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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추천, 진(JIN, 닥터 진) - 천재외과의사의 타임슬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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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추천, 진(JIN, 닥터 진) - 천재외과의사의 타임슬립

런투 2018. 7. 29. 21:27

일본드라마 'JIN(닥터 진)'은 2009년에 방영된 드라마로, '무라카미 모토카' 원작만화인 '타임슬립 닥터진'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입니다.

드라마 '진(JIN)'의 스토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현대의 외과 의사가 막부 말기의 에도시대로 타임슬립하여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이지만 그 완성도는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 1,2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11부작으로 총 22부작으로 종영하였습니다.


일드가 끝난 1년 후에는 국내에서 '닥터 진'이라는 이름으로 송승헌, 박민영이 출연하였습니다.

시대는 흥선대원군 집권 이전의 시대를 그리며 제작되었지만, 일드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고 종영되었습니다.



일드 '진(JIN)'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하나는 타임슬립한 세상에서 여러 에피소드들로 채워지는데 그치지 않고, 시대를 거스를 수 있는 운명을 통찰하고, 바꿀 수 없는 운명과 역사에 깊이있는 접근법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드라마 '닥터 진'의 흥선대원군이라면, 일드 진(JIN)에서는 사카모토 료마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주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카모토 료마는 사쓰마 번과 조슈 번의 동맹 및 막부와 번의 통일을 성사하고 대정봉환을 주도하며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인물입니다.


료마의 시대에 들어간 주인공 '미나카타 진 (오사오 타카오)'의 고분분투기는 일본 역사를 모른다고 할지라도 무난하게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듭니다.


주인공 '미나카타 진'이 에도시대로 타임슬립을 하여 겪는 갈등의 주요 원인의 가장 큰 부분은 사람을 살리는 의료행위 입니다.

의사의 본분인 사람을 살리는 행위는 그 당연한 행위로 인해 과거가 변형되고 역사가 뒤틀리는 현상을 목격하게끔 만듭니다.

이런 일로 인해 진은 자신의 의료행위에 거부감을 가지게 되지만, 결국 의사의 본분, 사명감으로 환자들을 돌보게 됩니다.


진은 한때 천재 외과의로써 자신이 최고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같은 의사이자 애인의 뇌 수술의 실패와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사건으로 인해 연인을 바라보면서 자괴감에 빠지기 전의 일입니다.





주인공 진은 에도시대로 오자마자 사무라이에게 살해당할뻔한 타치바나가의 장남인 타치바나 쿄타로(코이데 케이스케)의 생명을 우연히 살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진은 의사로서 현대 의학을 양학으로 받아들인 타치바나가의 장녀 타차바나 사키(이야세 하루카)와 전 생애를 걸쳐 인연을 맺게 됩니다.



드라마는 일본 역사 속의 인물들의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듭니다.

의료와 역사를 변형시키는 사이에 번민하던 진은 콜레라 창궐을 개기로 하여 본격적인 의료행위에 뛰어들게 됩니다.


'오가타 코난' 또한 실존하던 인물로, 에도시대 의사이자 난학자 입니다.

일드 진(JIN)에서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그 누구에게라도 배우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나옵니다.

미래에서 온 진의 정체를 알고서도, 의사로서 나이를 불문하고 미나카타 진을 존경하면서 자신이 결핵으로 죽을 때까지 함께 합니다.


시즌 1,2의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하는 '사카모토 료마(우치노 마사이키)'는 원작 만화의 사카모토 료마와 가깝게 표현되었습니다.

일본 역사상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인물로 사카모토 료마와 미나마타 진의 관계는 한마디로 서로 영감을 주는 관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천재 사상과 '사쿠마 쇼잔(이치무라 마사치카)'의 등장 역시 주목할 만 합니다.

쇄국양이를 비판하는 한편 일본의 적극적 세계진출을 주장합니다.

또한 '동양의 철학, 서양의 기술'이라고 주장하며, 서양의 문화를 어떻게 수용할지 논리를 제시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료마처럼 암살을 당하여 생을 마감한 인물로,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인 진과 잠깐 만나며 인연을 맺습니다.





일드 진(JIN)은 자연스러운 전개가 돋보입니다.

빠른 드라마 전개방식과 치밀한 각본이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진지함이 개인적으로는 조금의 거슬림도 있지만, 기억에 남는 드라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한국 드라마 닥터 진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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