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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추천, 사마의2 : 최후의 승자 리뷰 - 잘만든 중국드라마

런투 2018. 8. 7. 14:55

'사마의 : 미완의 책사'에 이어, '드라마 사마의 시즌2'인 '사마의 : 최후의 승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즌1에서 사마의가 중간관리자로서의 생존의 과정을 그렸다면 '사마의 :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가 '조비'를 도와 책사로서 승승장구 하던 중, 제갈량을 만나 전투를 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사마의 : 최후의 승자'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총 44부작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시즌 1,2부를 총합쳐 86부의 대작인 이 드라마는 5년이라는 준비기간과 총 제작비 670억을 투입하였습니다.

권력을 향한 인물 간의 첨예한 갈등 양상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 뛰어난 영상효과로 중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당대의 천재 군사전략가 제갈량의 숙적이자, 위나라의 정권을 장악하여 서진 정권의 기틀을 세운 '정치가 사마의'는 책사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남편, 아버지, 가장으로서의 가정생활도 비중있게 다룹니다.

요리 재료를 다듬고, 애완 동물(거북이)에게 먹이를 주거나, 아내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 등은 사마의라는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인 만큼, 주요 전투의 결과나 인물들의 죽음은 대부분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물론 '사마의'의 가정생활이 실제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드라마에는 허구 또는 설정한 장면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시청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마의 : 최후의 승자'는 조비의 죽음으로 시작합니다.

조비는 실제로 조조의 사망(220년) 후 6년 뒤인 226년에 사망합니다.

그만큼 권력을 쥔 기간도 매우 짧았습니다.

조예도 239년 사망한 것으로 보아 이 시대의 왕들이 단명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속의 '조예'는 사마의를 의심하며 날카롭게 각을 세우며 대하지만, 실제는 꽤 자질이 있는 군주로 기록됩니다.

인사에서는 시험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인맥, 친목을 금지하였으며, 역법 형률 개정을 물론 직접 전투에까지 나서 합비에서 손권을 물러나게 하고, 선비족을 축출하는 등 전략적으로 식견이 풍부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비의 유언에 따라 조진, 조휴, 사마의, 진군이 황제를 보좌하게 됩니다.

드라마 상에서는 조씨 집안이 사마의를 괴롭히려고 안달난 것처럼 보입니다.

이 후에 조유와 조진이 죽고 나서는 사마의가 대도독으로서 자리매김을 합니다.


 


제갈량은 한나라에 대한 충성과 청렴함의 상징처럼 그려집니다.

죽은 유비와의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북벌을 위한 출사표를 던지고, 마지막까지 온갖 힘을 다 할 것을 약속합니다.


 



첫번째 북벌은 제갈량의 계략으로 남안, 천수, 안정 3개군을 손에 넣지만, 군량길인 가정이라는 지역에서 마속을 보냅니다.

북벌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길이었고, 마속이 고집을 부려 보내달라고 떼를 씁니다.

삼국지연의에서도 잘 나오는 이야기지만, 마속은 제갈량의 말을 듣지 않아 가정을 빼앗깁니다.

여기서 '읍참마속'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갈량의 첫번째 북벌은 실패로 끝납니다.

 



이렇게 점령했던 땅을 다 버리고 후퇴하던 제갈량은 시간을 벌고자 양평 옆 서현이라는 곳에서 성문을 활짝 열고 거문고 계약을 펼칩니다.

사마의는 복병을 의심해 군사를 다 물리게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서로 쳐다본 것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연출하면서, 적이 없어지만 자신이 버려질 것을 염려한 사마의가 가문의 미래를 생각하며 군을 돌리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그 이후에도 제갈량의 북벌은 계속되고, 그 와중에 조진이 병으로 사망합니다.

이에 전권을 위임받아 대도독으로 임명된 사마의는 다시 장안을 지키기 위해 출병하게 되고, 병력과 군량에서 부족함이 없기에 수비위주의 전략을 펼칩니다.

제갈량의 여섯번째 북벌에서, 사마의는 '호로곡 전투'로 인해 한번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고, 제갈량이 병으로 사망함에 따라 자연스레 승리하게 됩니다.


 


이후 드라마의 이야기는 위나라의 조정 암투 속에서 끝내 살아남는 사마의의 처세술을 보여줍니다.

제목처럼 사마의와 경쟁을 하던 모든 이들이 죽습니다.

 



그리고 '사마의'의 아들과 손자 대에서 위나라의 '조'씨를 모두 쓸어버리고, '사마'씨가 황제가 됩니다.

이 후 오나라까지 함락함으로써 천하를 통일하게 됩니다.




시즌1인 '사마의 : 미완의 책사'에 이어, 시즌2 '사마의 : 최후의 승자'는 잘 만든 중국드라마입니다. 

드라마와 소설 삼국지연의의 내용과 비교도 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사마의라는 인물의 처세술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상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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