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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 추천, 이웃집 토토로 - 지브리 애니메이션 (1988년)

런투 2018. 8. 7. 21:23

'이웃집토토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매이션 영화로 1988년에 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토토로의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다보니, 일본 여행을 가서 캐릭터샵에 들러 토토로 관련 용품을 꽤 많이 구입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웃집토토로'의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츠키와 메이는 아빠와 함께 도쿄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갑니다.

이사짐을 실은 용달트럭에 책 꾸러미가 가득한 것으로 알 수 있듯 아빠 쿠사카베 다쓰오는 독서를 좋아하고, 사츠카와 메이는 아빠를 잘따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입니다.




구사카베 가족은 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가 퇴원하면 좋은 환경에서 요양할 수 있도록 시골로 이사한 것입니다

낡고 오래된 시골집은 먼지로 가득하고 기둥은 삭아서 부서질 지경이나, 그들은 이 새집이 마음에 꼭 듭니다.



 


사츠키와 메이는 이사온 첫날 청소를 하던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체들이 우르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합니다.

아빠는 검고 동그란 물체들이 도깨비인 마쿠로 쿠로스케라고 일러줍니다.

어느날 사츠키가 학교에 간 뒤, 메이는 아빠와 집에 남아있다가, 이상한 동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람쥐도 너구리도 아닌 동글동글하고 통통한 동물들은 도토리를 흘리며 도망치듯이 달아났고, 메이는 그것을 따라가다가 나무 옹이 구멍으로 빠집니다.


 


어디론가 빨려들어가서 정신을 잃게된 메이는 큰 동물의 푹신푹신한 배 위에 끼게 됩니다.

메이는 누워서 커다란 동물의 이름이 토토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하품하는 소리였지만, 메이는 그렇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사츠키와 메이는 비 오는날 밤에 아빠를 기다리다가 토토로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토토로는 아이들이 건네주는 우산을 쓰고 즐거워하다가 고양이 버스를 타고 돌아갑니다.


 


엄마의 퇴원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퇴원이 늦어진다는 전보를 받고, 크게 실망하게 됩니다.

화가 난 메이는 울면서 엄마를 찾으러 나섰다가 길을 잃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메이의 행방을 찾는 가운데, 사츠키가 토토로에게 메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토토로는 고양이 버스를 불러 사츠키를 메이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고, 고양이 버스는 아이들의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병원으로 향하고, 엄마가 보이는 병실 창문 앞 나무에 정차합니다.


 






등장인물의 성격과 연계하여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웃집 토토로'에는 세 종류의 토토로가 등장합니다.

가장 큰 토토로는 사츠키와 메이의 친구가 되고, 아이들을 위험에서 구해주며 소원을 들어주는 숲의 주인 역할을 합니다.

중간 크기의 토토로와 작은 토토로는 아이들을 토토로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메이는 처음에 작은 토토로를 따라가는데 작은 토토로는 모습을 감추는 능력이 있어, 메이의 눈앞에서 자취를 감춥니다.



 


작은 토토로가 사라져도 메이는 개의치 않고 쫓아가면서 도토리를 잘 흘리는 중간 토토로와 작은 토토로를 발견합니다.

계속 토토로를 쫓아가던 메이는 숲으로 통하는 나무 터널을 지나 커다란 녹나무 아래에 도착합니다.

갑자기 사라진 토토로를 찾던 메이는 나무 구멍사이에 빠지고 이상한 길을 따라 추락합니다.


 


메이는 커다란 토토로의 배위에서 정신을 차리고, 커다란 토토로에게 이름이 뭐냐고 묻습니다. 

토토로는 메이를 보고서도 잠에서 깨지를 못합니다.

메이는 하품을 하는 소리를 듣고 토토로라고 알아듣고는, 토토로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아이들의 순진하고도 단순함이 여기에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토토로는 잠이 많고 겁이 많은 것으로 묘사됩니다.

메이와의 첫 만남에서 졸음이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고, 사츠키와의 첫만남의 장소인 버스정류장에서는 겁이많은 토토로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잠이 많고, 겁도 많고, 사소한 것에도 즐거워하는 토토로의 성격은 아이들과도 닮아있습니다.




토토로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고양이 버스를 부를 수 있는 능력입니다.

토토로가 고함을 치면, 고양이 버스는 쏜살같이 달려오고 토토로는 그것을 타고 어디든지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버스는 말 그래도 고양이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몸통이 버스 형태입니다.

또한 다리가 12개를 가지고 있고, 고양이 얼굴과 꼬리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얼굴에는 행선지를 표시하는 전광판이 있어 다음 목적지를 보여줍니다.

 



엄마를 찾아 떠난 메이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고양이 버스의 목적지는 메이였고, 메이를 찾은 뒤에는 아이들의 소원대로 목적지가 '시치코쿠산 병원'이었습니다.



고양이 버스는 숲을 지나거나 전선을 뛰어넘는 등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사람들은 고양이 버스를 보지 못하지만, 버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숲의 나무들이 기울거나 개가 짖기도 합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유년 시절 겪는 감정, 체험, 상처 등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유년 시절에는 누구나 친숙한 공간 내 신비한 존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채 어른이 됩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태도를 사실적으로 드러냅니다.

토토로나 고양이버스는 상상 속의 존재이지만, 세계에서는 실재할 지도 모르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눈에만 보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쓰오는 아이들에게 옛날에는 나무와 인간이 친구였다는 말을 들려줍니다.

'이웃집 토토로' 속에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이며, 서로 소통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주제가 담겨있습니다.


 

 

 

저는 '이웃집 토토로'를 1998년도에 처음 보았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풍부한 상상력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보았다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창 슬램덩크나 드래곤볼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이웃집 토토로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제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열혈팬이 된 계기도 이 '이웃집 토토로' 때문입니다.

 

1988년 제작이 되었다면, 제작된지는 30년이나 된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러나 아직 토토로 캐릭터가 많이 소비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렸을 적에 꿈을 꾸던 것이 일본인의 상상력을 투영한 애니메이션 이라는 것입니다.

제 아이의 상상력은 어떻게 펼쳐줘야할지 '이웃집 토토로'를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상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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