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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영화 추천, 알포인트(R-point, 2004년) 리뷰 - 줄거리, 해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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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영화 추천, 알포인트(R-point, 2004년) 리뷰 - 줄거리, 해석

런투 2018. 9. 18. 00:05

오늘은 국내 공포영화인 알포인트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공포영화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작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2004년도에 제작된 작품으로서, 공수창 감독 연출, 감우성(최태인 중위 역), 손병호(진창록 중사 역), 오태경(장영수 병장 역)이 주연을 맡았고, 이선균(박재영 하사 역), 손진호(오규태 병장 역)가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왔습니다.

해석이 필요한 작품이다보니, 줄거리는 간단히 소개를 하고, 몇몇 장면을 해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베트남 전쟁 당시, 최태인 중위는 혼바우 전투에서 대원 200명 중 혼자 살아남아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파병을 간 군인 18명이 알포인트 지점에서  계속 구조요청이 들어옵니다.

그는 병사 8명으로 급하게 수색대를 꾸려서 알포인트 부근으로 출발합니다.





수색대를 지휘하는 사람은 최태인 중위로 그는 그 이하의 소대원들을 꾸려서 알포인트 지점으로 가게 됩니다.





알포인트 부근으로 와서 첫날 사진을 한번 찍는데, 총 9명이 있는데, 1명은 사진기를 들고 있어서 8명만 나왔습니다.

(중요한 포인트이니 꼭 기억하시길)





실제로 이 곳은 로미오 포인트라는 지역으로 불리며, 베트남 사람들이 신성시 여기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이 곳은 교전이 이루어지진 않는 지역이죠.





그들은 대나무 숲에서 알 수 없는 공격을 받고, 최태인 중위의 지위로 적을 제압합니다.





적을 확인해보니 어린 베트남 처자였습니다.





이들 대원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알포인트로 향하지만, 앞선 베트남 처자의 습격으로 인해 조심스럽게 전진합니다.

알포인트를 가다보니, 프랑스 군인들이 전투를 하다가 전사를 하였는지 곳곳에 묘비들이 보입니다.





도착지점에 오니 프랑스 군인들이 오는데, 알포인트에 자신들의 무전기가 있어서 가끔씩 와서 확인만 하고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 군인들이 보여준 사진에서 대원들을 습격했던 베트남 처녀랑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오래전에 죽은 사람입니다.





그 사실을 알게된 대원들이 프랑스 군인들의 무전실에 들어가게 되는데, 몇년동안 사용한 흔적이 없습니다.





또한 프랑스 군인들의 묘비에 새겨진 이름은 아까 왔었던 군인들의 이름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이상한 일들이 펼쳐집니다.

무전기에서는 '하늘소'라는 소리가 들리고, 천장에 매달린 군인시체에서 피도 떨어져서, 대원들이 싸우다가 몇명이 사라지는 등의 일들이 발생하죠.

또한 귀신에 빙의되면서 서로 공격적으로 변해서 대원들끼리도 싸우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때 진창록 중사가 동굴에서 무전을 하다가 죽은 소대장의 시체를 발견하고, 목을 잘라서 알포인트로 복귀합니다.





알포인트는 이미 대원들이 빙의가 되어서 서로 죽이는 아비규환의 상황입니다.





정신없는 와중에 최태인 중위도 총에 맞습니다.

결국 눈을 잃은 장병장만 빙의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최태원 중위는 귀신을 발견하지만 몸을 움직이지는 못하고, 장병장에 방향을 알려주면서 총을 쏘게 합니다.

그러나 그 방향이 자신으로 향하는 방향입니다(귀신이 자신과 장병장 사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원들은 장병장을 제외하고 모두 죽게 됩니다.

이 후 본대에서 알포인트로 구조를 위해 왔지만, 장병장만 발견이 되고, 피범범, 시체들이 즐비한 알포인트는 신기하게도 깨끗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상부에서는 장병장의 말을 믿지 않고, 그는 정신병에 걸린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말을 맺습니다.




영화 해석 


영화의 해석은 곳곳에 돌아다니는 여러 포스팅들의 내용을 모아서 한번 정리해본 것입니다.



① 알포인트에 간 대원 수


알포인트에 간 인원은 총 9명입니다.

상부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반해, 최태원 중위(감우성)는 10명으로 알고 있죠.



첫번째날 찍은 사진에는 분명 9명의 대원이었지만, 사진찍었을 때는 정일병까지 10명이었다고 하죠.

소대장이 소대원들의 수를 헷갈리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죠.

여기서 감우성은 알포인트에 도착 전부터 빙의 상태로 보입니다.



② 비석의 내용


수색 도중 중국어로 새겨진 비석 내용을 보겠습니다.



'옛날에 중국 사람들이 베트남을 침략할 때, 수많은 베트남인들을 호수에 빠트려서 죽이고, 호수를 메운 뒤 사원을 짓게 되었다. 

네가 있는 자리에 바로 내가 있다. 손에 피를 묻힌자는 돌아가지 못한다.'


이 지역에서 살인을 하면 살아돌아가지 못한다로 해석이 되겠네요.

대원들이 전쟁을 하면서 살인을 했을 것이다보니, 살아서는 못돌아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③ 대나무숲 베트남 처자(귀신)


대나무숲에서 교전했던 베트남 처자인데, 훨씬 이전에 죽은 것으로 밝혀지죠.

알포인트 지점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④ 진중사(손병호)가 행동하는 모습


진중사는 규율을 중시하는 군인으로, 소대원들이 소대장보다는 그를 더 따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비오는 날 소대장이 여자귀신을 보고, 그 뒤를 따라가다가 프랑스군의 묘지가 있는 환각증상을 겪게 됩니다.



다음날 진중사는 소대장의 라이터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 감우성이 6개월 전에 행방불명된 소대의 소대장이 아닌가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동굴에서 무전하는 시체를 발견하는데 그 시체가 감우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

그러면서 시체의 머리를 잘라서 감우성에게 소대장 놀이라는 말을 하며 머리를 던집니다.

그리고 살아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소대원들을 죽이면서 자신도 죽음을 맞이 합니다.




⑤ 폐가의 마지막 모습


장병장(오태경)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죽고, 시체 또한 사라져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의견이 분분한데, 대나무 숲에서 교전 시에 모두가 죽고, 장병장이 눈을 다친뒤에 빙의가 되어 폐가까지 온다는 말이 떠돕니다.

※ 알포인트 촬영지는 '캄보디아 보꼬산 카지노' 였다가 현재는 럭셔리 호텔로 탈바꿈하였다고 합니다.



제 생각은 알포인트로 간 대원들의 수를 보아서는 대원 중 한명은 확실하게 귀신 같습니다.

그가 다른 대원들까지 빙의를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진중사가 소대장 놀이라고 하는 것으로보아 감우성이 귀신일 수도 있고, 앞선 사진찍을때는 없던 정일병이 다른 이들을 빙의시킬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알포인트가 잘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네요.  다만 관객수 160만명이 아쉬울 뿐이죠.


이상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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