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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액션영화 추천 - 군함도(The Battleship Island, 2017년) 줄거리, 결말, 리뷰 -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액션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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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액션영화 추천 - 군함도(The Battleship Island, 2017년) 줄거리, 결말, 리뷰 -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액션영화

런투 2018. 9. 27. 00:05

일제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군함도라는 곳은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원래 '하시마'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일본 해상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 곳은 남북으로 480미터, 동서로 160미터로 축구장 2개만한 크기의 인공섬으로, 섬전체가 탄광이며 해저 1,000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영화 군함도는 류승범의 형이자 액션영화로 유명한 감독인 류승완이 연출을 맡았고, 황정민(이강옥 역), 소지섭(최칠성 역), 송중기(박무영 역), 이정현(오말년 역), 김수안(이소희 역), 이경영(윤학철 역)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영화는 1945년 해방직전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시마섬으로 불리는 군함도로 조선인들이 강제징용되어 끌려갑니다.





이 중 이강옥은 악단을 이끌고 있고, 최칠성은 종로 일대를 주름잡는 깡패, 오말년은 일제 치하의 모진 고초를 겪는 위안부 여인으로,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인 윤학철을 구출하라는 특명을 받고 침입한 광복군 OSS 요원 박무영도 있습니다.




이강옥(황정민)은 특유의 말빨과 친화력으로 군함도 내에서 악단을 하면서, 생존하고 있습니다.

그의 목적은 오직 그의 딸인 소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군인들에게 잘하는 것입니다.





최칠성(소지섭)은 주변 사람들을 제압해 나가면서 군함도 내의 조선인들 사이에서도 우두머리가 됩니다.

원래 송종구(김민재)가 한국인들을 관리했지만, 최칠성과의 결투를 한 뒤에 패배를 하게 되죠.

칠성은 이후 말년과 러브라인이 형성됩니다.




무영(송중기)은 군함도에 잠입을 하여 학철(이경영)을 구출하기 위한 여러 작전을 세우고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아주 큰 비밀을 알게 됩니다.

윤학철이 진정한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변절자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히려 일본 간부들과 짜고 조선인들을 정신적인 지주로서 통제하고, 조선인의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함께 나누어가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결국 무영의 활약으로 학철의 비리가 발각되고, 무영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학철을 처단합니다.

이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일본군들은 강제징용과 노동착취 등을 증거인멸을 하고자 조선인 노동자들을 한꺼번에 처단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기 얼마 전, 군함도 내의 모든 조선인들을 탈출을 감행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무영의 작전에 따라서 탈출을 하게되는데, 도중에 일본군에게 발각이 되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빗발치는 총알 속에서 필사적으로 딸을 지키려는 강옥, 일본군을 상대로 싸우는 칠성과 무영.




팽팽한 전투 속에서 칠성과 말년은 일본군이 쏜 총탄을 맞아 함께 죽게 됩니다.

강옥과 무영도 총을 맞게 되지만, 무영이 마지막에 군함도를 지휘하던 일본군 장교를 죽임으로써 살아남은 사람들은 군함도를 배를 타고 떠납니다.



배 위에서 강옥은 부상으로 인해 죽게되고, 무영과 남은 사람들은 나가사키에 떨어지는 원자폭탄의 불빛을 보면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영화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보니, 초반에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해 초반에 기대한 천만관객에 훨씬 못미치는 659만명의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손익분기점 800만명을 넘기지 못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일제 강제징용의 피해자다보니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으나, 일본군과의 전투신을 보고 역사적 사실을 오락영화로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말년 역의 이정현의 경우 수년간 군사훈련의 받아야 할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뜬금없는 말년과 칠성과의 러브라인을 보고는 영화는 영화로만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강제징용의 피해자 분들이 당시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영화처럼 일본군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면서 탈출을 하였으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의 대거 탈출을 통해 당시의 한을 풀어보고자 했다는 류승완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픔을 겪었던 실제 역사를 너무 비현실적으로 왜곡하여 만들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탈출을 했더라도 오락적인 요소를 조금 더 줄였다면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상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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