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극장에서 볼 생각은 아니었지만, 와이브가 지창욱이 출연한다고 저를 억지로 끌고가는 바람에 보게된 영화입니다.
그래도 관객수가 250만명 정도로 영화를 보기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선방하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조작된 도시는 박광현 감독이 연출하고, 지창국(권유 역), 심은경(여울 역), 안재홍(데몰리션 역), 오정세(민천상 역), 김상호(마덕수 역), 김민교(용도사 역), 김기천(여백의 미 역), 이하늬(사무장 역)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영화는 게임 속 세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한 도시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은 붕괴되고 폭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 자신의 몸을 다바쳐 적을 무찌르는 팀이 있습니다.
데몰리션, 용도사, 여백의 미, 은폐, 엄폐와 그들의 대장, 또 대장 뒤를 따라다니는 털보가 있죠.
이들은 팀워크가 매우 좋은데, 특히 그들의 대장은 멤버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자기 희생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들의 임무는 적들의 폭탄을 제거하고 도시를 구하는 일이며, 그들은 함께 수많은 적들을 무찌르고 적의 소굴로 들어갑니다.
대장은 팀원들보다 앞서서 건물 침입에 성공하고 함께 들어갔던 털보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하면서 폭탄제거를 위해 거침없이 달려들어갑니다.
팀원들이 대장의 뒤를 엄호하고, 대장이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지만, 털보가 그만 적들에게 위치가 노출되어 총알세례를 받고 맙니다.
털보가 곧 적들의 총알에 죽을 것 같은 위기상황에, 대장은 팀원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털보를 구하기 위해 가던 길을 되돌아옵니다.
대장은 털보는 구했지만, 적들의 총알에 맞아 죽고 맙니다.
게임이 끝난 팀원들은 대장인 권유에게 정모를 제안하지만, 정모비 3만원이 없는 권유는 핑계를 대면서 게임창을 나옵니다.
그는 다시 또다른 게임을 하던 중 옆테이블에서 주인없는 전화가 울리는데, 권유는 하는 수 없이 전화를 받아듭니다.
통화내용은 휴대폰을 두고 왔는데, 자신이 있는 곳에 가져다주면 사례금으로 30만원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권유는 지갑에 돈이 없다보니, 별다른 의심없이 전화기 주인이 알려준 모텔에 찾아갑니다.
현관문이 반쯤 열려있는 상태에서 어떤 여자가 샤워 중으로, 그녀는 나와보지도 않은채, 침대 위에 돈이 있으니 휴대폰을 두고가라고 합니다.
권유는 여자 혼자 모텔 문을 열어두고 샤워하는 것이 맘에 걸려서, 문을 닫고 가겠다는 말을 남긴채 모텔을 빠져나옵니다.
권유는 여자가 준 30만원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고는 뻗어 자고 있는데, 갑자기 그의 집에 경찰들이 들이닥쳐 성폭행 및 살인혐의를 적용하여 그를 체포합니다.
권유는 영문도 모른채 미성년자 성폭행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씁니다.
권유가 피해자 살해에 사용했다는 칼이 그의 집에서 발견되고, 피해자가 죽은 모텔에서는 그의 지문과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피해자 몸에 권유의 정액까지 채취되어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국선변호사인 민천상을 찾아가 아들의 무죄를 밝혀달라고 호소하고, 민천상은 권유를 찾아가서 정상참작이라도 받을 수 있게 죄를 인정하라고 합니다.
권유는 이런 상황에서 크게 분노하게 되고, 모든 것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되어 무기징역이 선고되고 맙니다.
그가 호송된 교도소는 대한민국 내에서도 제일 악랄하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권유는 조직폭력배 마덕수와 부딪치며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죽기 위해 손목까지 물어뜯는 극단적 선택까지 합니다.
어느날 어머니가 변호사 민천상화 면회를 와서, 권유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이 나타나서 곧 무죄를 밝힐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날부터 권유는 이를 악물고 잘먹고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마덕수가 틈만나면 그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버팁니다.
그 모습을 보고 연쇄살인마인 노죄수가 급소에 맞지 않게 잘 맞는다고 칭찬을 하면서 상처에 바르라며 풀잎을 건냅니다.
그리고 그날도 마덕수 일행이 권유를 괴롭히기 위해 오지만, 권유는 숨겨왔던 실력을 보이며 시원하게 복수합니다.
어느날 권유에게 민천상이 달려와 어머님의 비보를 전하고, 장례를 치르기 위해 권유의 동의서를 받으러 옵니다.
권유는 세상을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갑자기 칼을 들고 공격해오는 마덕수의 칼을 빼앗아 그의 얼굴을 긋고, 스스로 자신의 배를 찌릅니다.
마덕수와 권유가 치료를 위해 교도소 밖 병원으로 이송되던 차안에서, 권유는 정신을 차리고 차를 탈출하려고 합니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고, 간수장이 그를 향해 총을 겨누지만, 그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간수장이 그를 보내줍니다.
차가 없이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 외국인 부부가 운전하는 낡은 마티즈 한대를 얻어타고, 검문을 무사히 통과합니다.
중국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부부는 그에게 폐차직전의 차를 선물하면서 떠납니다.
권유는 민천상을 먼저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민천상은 오히려 자수를 권하면서 경찰에 신고합니다.
그는 인적드문 PC방에 찾아가서 자신에 대한 기사를 훑어보고, 자리를 뜨려던 찰나에 메일에 도착한 동영상을 봅니다.
권유는 살인자가 아니며 그가 저질렀다던 살인사건에 의문점이 많다는 동영상으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지정된 장소로 나오라고 합니다.
그는 약속장소로 향하고, 그 곳에서 털보를 만납니다.
털보는 남자가 아닌 여자였고, 털보를 따라 그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인적드문 한적한 산골에 위치한 그녀의 집은 안전해 보입니다.
그 곳에서 털보가 차려준 밥을 먹고 있는 와중, 데몰리션, 용도사, 여백의 미가 들어옵니다.
데몰리션은 특수효과팀 막내, 용도사는 과거 용산에서 잘나갔던 기술자, 여백의미는 지방대학의 건축과 교수입니다.
그들은 권유가 탈옥했다는 뉴스를 본 털보가 연락을 하여, 오로지 대장을 위해 모인 것이었습니다.
권유는 팀원들과 함께 사건을 하나하나 파헤쳐봅니다.
일단 털보가 수집한 자료들에 의하면, 증거물로 제시된 CCTV 영상은 모두 조작되었고, 권유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을 찾아본 결과 영상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차가 있었습니다.
영상 속 차량 번호판을 조회해본 결과 차들이 모두 같은 곳의 폐차장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권유는 데몰리션과 함께 폐차장에 가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건 현장에 있던 차량이 발견되고, 권유는 의문의 남자들이 가고 있는 가정집으로 따라갑니다.
남자들이 차에 싣고 온 박스에는 시신들이 있고, 집안에는 의문의 남자 외 다른 무리들이 집안을 정리하고 남자의 시신을 통유리 안에 넣고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집안 곳곳에 흔적을 남깁니다.
작업이 끝난 후 권유는 그 곳이 인기 최고 배우인 노준영의 집인 것을 알게 되고, 그가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하고, 어느 누군가는 권유 자신처럼 억울한 누명을 쓰게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권유의 변호사인 민천상입니다.
민천상은 대한민국의 난다긴다하는 이들의 뒷일을 봐주면서 돈을 챙기고 있었으며, 권유사건 역시 민천상이 꾸민 일이었습니다.
민천상은 권유를 잡기 위해 교도소에 있던 마덕수를 꺼내주고, 마덕수는 권유를 찾기위해 혈안이 됩니다.
결국 권유는 마덕수의 손에 잡히게 되고, 마덕수가 권유를 향해 칼을 드는 순간 털보 여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합니다.
어수선한 와중에 권유는 자신의 고물자동차를 끌고는 여울과 함께 탈출하면서, 마덕수가 자신의 위치를 알게 되었는지 의문을 품다가 민천상이 건네준 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에 위치추적 장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목걸이를 버립니다.
권유와 팀원들은 드론으로 민천상의 건물 내부를 탐색하고, 해킹에 일가견이 있는 여울이 접근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들은 민천상이 꾸며놓은 노준영 사건 현장을 훼손하는 바람에 노준영의 살인사건 용의자가 추예리가 지목되어 민천상은 매우 화가 납니다.
권유는 민천상을 찾아가 그가 갖고 있는 정보를 꺼내오기로 하고 민천상을 패주지만, 마덕수가 권유의 팀원을 죽이기 위해 여울의 집에 가있다는 것을 민천상으로 부터 듣습니다.
결국 권유는 팀원들을 구하기 위해 나가고, 민천상은 노준영의 살인 사건이 권유와 그의 팀원들이 꾸민 짓이라는 것을 뉴스로 퍼트립니다.
권유는 마덕수의 손에서 팀원들을 구하고, 그들을 따돌리며 방송국으로 향합니다.
여울이 컴퓨터 작업을 하고, 나머지 팀원들이 마덕수 일당을 따돌리기 위한 준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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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천상은 마덕수에게 여울을 납치하도록 지시하고, 여울이 마덕수의 손에 납치되지만 권유는 또다시 그녀를 구합니다.
치열한 접전끝에 가까스로 여울을 구하고, 자신과 데몰레이션과 용도사는 경찰에게 붙잡힙니다.
그 순간 성인방송을 한다는 팀원인 은폐와 엄폐가 여백의 미와 함께 방송을 준비하고, 권유가 꽂아놓고 간 USB로 인해 민천상의 컴퓨터는 먹통이 됩니다.
그리고 민천상의 컴퓨터에 있던 모든 자료들이 은폐와 엄폐에 의해 전광판에 뉴스가 되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내용은 민천상이 했던 모든 만행들, 권유의 사건 같은 것들입니다.
결국 민천상은 권유가 수감되었던 그 교도소에 수감되고, 그 곳에서 마덕수에게 권유가 당했던 것과 똑같이 당하게 됩니다.
영화 조작된 도시는 솔직히 작품성이 높거나 하지는 않지만, 배우들의 연기나 스토리의 짜임새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감독의 의도를 찾으려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영화 그 자체만 보면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 여러가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보니,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 저말고도 많은 분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이 더 어울렸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이상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