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랑,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 한국형 늑대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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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은 7월 25일날 개봉한 한국영화로 138분의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지운 감독이 매가폰을 잡고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 인랑은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의 혼돈기와 연결됩니다.

김지운 감독은 근 미래로 눈을 돌리면서 인랑을 연출하였습니다.


2029년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사이 영토 분쟁이 끊이지 않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에서 자존을 위해 남북한은 통일 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합니다.


통일 한국이 아시아의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주변 강대국인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무역봉쇄와 원유 수입제한 등의 경제제재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게 됩니다.

물론 민생은 최악으로 다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반통일 선봉에 선 무장단체 '섹트'가 활약하고, 이에 대통령 직속기관인 경찰조직 '특기대'가 정국의 주도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권력기관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분단 체제하에서 권력의 핵심이었던 '공안부'는 입지가 좁아지자 '특기대' 말살을 위한 음모를 꾸밉니다.



세 세력 사이의 전쟁과 대결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랑'의 세계는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기를 강요 받습니다.

곳곳에서 테러가 벌어지고, 권력기관들끼리는 서로를 공격하는 극도의 불안 속에서 '인랑'의 인물들은 누구도 믿을 수가 없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넘치는 시간을 이어갑니다.





영화 '인랑'은 공각기동대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1999년 판 애니메이션인 인랑이 원작입니다.

애니메이션 인랑은 전세계 매니아들의 열광 속에서 SF 애니메이션의 고전으로 남았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인랑은 실사화를 염두해두고 만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영화화 할 수가 없었고, '반칙왕', '놈놈놈'의 팬이었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지지 속에 김지운 감독을 만나 영화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랑은 강동원, 한효주,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허준호, 신은수 까지 배우들의 매력의 경연장입니다.

이 때문에 인랑은 배우를 보는 맛이 있습니다.


강동원이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로 변신해 짐승이기를 강요하는 임무와 인간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임중경의 심리와 강화복 등의 강렬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한효주는 짐승으로 살아가야 편안할 임중경에게 인간의 마음을 일깨우는 이윤희로 열연하며, 한효주의 재발견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입니다.



'놈놈놈' 이후 김지운 감독과 10년만에 재회하는 정우성이 연기하는 훈련소장 장진태가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공안부로 옮긴 이후, 친구였던 임중경과 적이되는 한상우 역의 김무열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중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인랑'의 테러리스트인 섹터 대원 한예리는 매 장면이 요구하는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연기로 빛나면서, 최민호의 변신과 악의 정점인 공안부장 역 허준호의 카리스마 그리고 임중경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신은수는 각각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빛납니다.





김지운 감독은 원작의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주인공이 강화복을 입는 장면을 꼽았습니다.

'인랑'의 제작소식이 알려졌을 무렵 과연 강화복이 어떻게 표현될지가 가장 관심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김지운 감독과 제작진은 아이언맨 슈트 제작을 담당했던 얼라이언스 스튜디오의 에디 양에게 디자인과 제작을 의뢰하였습니다. 전체 수트 디자인을 3D로 진행하고 완성된 3D 모델을 통해 프린팅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물로 주형을 떠서 40벌의 수트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결과 애니메이션과의 싱크로율을 물론, 강동원과도 잘 어울리는 수트가 나왔습니다.





또한 인랑에서는 16가지 종류, 총 44점의 총기가 등장합니다.

다른 한국영화들에 비해 상당히 많은 총이 등장합니다.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 섹트 진압을 위한 특기대, 그에 맞서 각을 세우고 있는 공안부 들의 집단의 무기를 각각 설정하다보니, 총기의 종류가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각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단체를 대변하는 맞춤 총기들은 혼돈스러운 미래의 리얼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랑'은 상상하는 미래가 아닌 현실에 기반을 둔 SF 영화입니다.

약 10년 뒤의 영화이며, 그 안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원작 애니매이션과 비교하면서 보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영화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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