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추천, 리틀 포레스트 - 힘들때는 잠시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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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에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작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일본 버전인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을 보고 바쁘게 살아온 일상에서 잠시 쉬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임순례 감독'의 4년만의 영화 복귀작이고, 김태리,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혜원(김태리)'가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혜원'은 그 곳에서 스스로 키운 작물과 제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그리고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갑니다.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은 혜원은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납니다.

재하는 남들과 다르게 살려고 고향으로 돌아왔고, 은숙은 평범한 삶에서의 일탈을 꿈꿉니다.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혜원은 겨울에서 봄,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들어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발을 내딪습니다.







임순례 감독은 여자 주인공 '혜원'의 캐스팅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녀는 김태리에게서 독립적이로 자기 중심이 뚜렸한 '혜원'의 모습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재하'와 '은숙'의 캐스팅은 혜원과의 호흡이 잘 맞는 배우를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일단 재하 역의 류준열은 보증된 배우지만, 은숙 역의 진기주는 신예로서 또 한명의 주목할만한 신인이 탄생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화 속에서 많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혜원'의 엄마 역할인 '문소리'는 혜원에게 맛있는 음식과 추억을 남기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 훌쩍 떠나버린 엄마를 연기했습니다.




일본의 '리틀 포레스트'가 두 계절을 나누어 개봉했던 것과는 달리, 한국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영화 속에 사계절을 모두 담았습니다.

세트장이나 CG가 아닌 실제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촬영을 하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사계절 동안 촬영을 진행하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텃밭의 고추, 감자, 토마토 등과 논의 벼까지 스탭들이 직접 심고 기르며 농사를 지었을만큼 공들여 촬영했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사계절을 실제 촬영했기에, 자연이라는 변수도 있었습니다.

특별한 촬영 기법 보다는 혜원의 집 전경을 둘러싼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두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렇게 자연 환경에 모든 것을 의지해야하는 힘든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제작진 뿐만 아니라 배우들 모두 자연의 고마움에 대해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던 시간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관객들에게는 쉼터같은 영화였을 것입니다.



혜원의 집의 경우 자연과 가장 잘 어울어질 수 있는 집을 찾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경상북도에 위치한 어느 목조 주택에서 촬영이 진행되었고, 제철에 맞는 곡물, 꽃, 과일 등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리틀포레스트에서 중요한 것은 음식일 것입니다.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조용한 가운데 음식을 만들고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혜원이 만든 '막걸리', '시루떡' 뿐만아니라, 파스타, 떡볶이도 등장합니다.

또한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크렘 브뢸레'와 '오코노미야키'도 국적을 불문한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음식의 역할은 인간관계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과거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엄마표 크렘 브뢸레, 자신의 집에 찾아온 친구들을 위한 매운 떡볶이같은 것 외에도, 혜원은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그 음식과 관련된 기억들을 소환합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여러 동물들도 등장합니다.

진돗개 '오구'부터 소, 닭, 애벌레, 누에, 개구리, 달팽이 등의 다양한 동물과 생물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오구'는 혜원과 함께 하였습니다.

성견 오구는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입양되었고, 촬영기간 동안 PD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그녀의 반려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바쁜 일상에서의 휴식을 제공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어떻게 보면 별 일 아닐 수 있는 농사, 음식만들기, 먹기 등과 같은 행동들이 영화에서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바쁜 일상에 지쳐있다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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