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실화 영화, 아이캔스피크 줄거리 & 리뷰 - 실화라서 더욱 감동적이고 슬프고 화가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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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영화 귀향'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로 소개를 하면서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위안부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 영화인 '아이캔스피크'는 현재의 위안부 피해자가 등장합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도 슬프기도 하고, 화도 나는 영화였습니다.



아이캔스피크는 김현석 감독이 연출을 하고, 나문희(나옥분 역), 이제훈(박민재 역), 박철민(양팀장 역)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9급 공무원인 민재는 새로운 구청으로 여느 때와 같이 출근을 합니다.

업무에 적응도 하기 전에, 민원쟁이 옥분이 구청으로 들어오는데, 모든 직원들이 슬금슬금 피합니다.




옥분은 오늘도 민원을 넣으려고 오게 되었고, 시장을 재개발하고자 하는 사장과 언성을 높여 싸우고 구청 공무원들이 그녀를 말립니다.




동료 공무원들이 민재에게 옥분의 정체를 설명하지만, 민재는 전혀 주눅이 들지 않습니다.

단지 원칙대로만 하면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옥분은 구청을 다시 찾아와서 민원을 넣고자 하지만, 민재는 그녀에게 번호표를 뽑아오고, 서류를 작성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번호표를 뽑고 민원 서류 수십장을 민재에게 내밀면서 민원을 접수 합니다.


구청에서 시장을 재개발하려고 하지만, 상인들이 물러나지 않다보니 골치가 아픈 상황입니다.

민재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여주기 식의 소송을 걸어, 상인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제안하여 구청장으로부터 총애를 받습니다.




옥분은 어떠한 이유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영어학원에서도 쫓겨나고, 우연히 원어민 강사와 유창하게 대화를 하고 있는 민재를 발견합니다.

그녀는 민재에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따라다니며 부탁합니다.




민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옥분은 구청에서 민재 앞자리에 앉아 영어책을 읽으며 공부합니다.




어쩔 수 없이 민재는 옥분에게 몇가지 테스트에 통과하면 영어를 가르쳐주겠자고 하고,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테스트로 내줍니다.

옥분은 열심히 단어를 외웠지만 한문제 차이로 테스트에 통과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민재는 어느날 퇴근길에 우연히 친동생을 발견하고, 미행을 하기 시작합니다.

동생은 어느 수선가게에 도착하고, 옥분과 함께 밥을 먹습니다.

알고보니 옥분이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동생을 챙겼던 것이었습니다.

민재는 옥분에게 감동을 받아, 그녀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민재의 가족은 동생밖에 없다보니, 그녀에게 속 이야기도 털어놓고, 비록 영어라서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왜 자신이 동생과 둘만 살고있는지에 대해서 그녀에게 말해줍니다.




민재는 옥분을 데리고 외국인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서 실전 테스트를 시키기도 하지만, 옥분은 전혀 겁먹지 않고 외국인들과 대화를 합니다.




민재가 옥분에게 영어를 배우는 이유를 묻자, 그녀는 어릴때 헤어졌던 남동생이 미국 LA로 입양되어 한국어를 전혀하지 못하고 영어로만 대화한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민재는 옥분을 위해서 그녀의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동생은 이상하게도 그녀와 만나고 싶지 않다고 정색합니다.

그 후 민재는 옥분에게 7급 공무원 시험공부 핑계로 영어수업을 더이상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예전 옥분은 소송을 할때 사용하라며 자신이 직접 모은 자료를 민재에게 전해주지만, 보여주기식 소송으로 진행하였기에 자료를 창고에 쳐박아두죠.

얼마 후 옥분이 구청에서 그 자료를 찾지만 다른 공무원이 이미 그 자료를 파쇄했다고 말하면서 옥분을 분노케 합니다.


그때 옥분이 민재의 멱살을 잡고 화를 내지만, 그는 화를 내며 더이상 영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동생이 할머니를 보고 싶지 않아한다고 말해 옥분은 충격을 받게됩니다.





사실 옥분은 위안부 피해자라는 아픈 과거를 안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자신의 과거를 창피해하며 숨겼지만,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던 유일한 친구가 치매를 앓는 바람에 옥분이 영어를 공부하게 된 것임이 밝혀집니다.




민재는 방송을 통해 민재의 과거를 알게되면서 반성을 하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옥분은 민재를 안아주고 둘의 사이는 더욱 각별해지게 됩니다.

그 후 민재는 옥분에게 영어를 더욱 더 열심히 가르치고, 옥분은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민재에게 양복까지 손수 만들어 줍니다.




옥분은 치매에 걸린 친구를 대신하여 미국 워싱턴에 날아갑니다.

일본 대표는 옥분이 위안부 할머니로 등록이 되지 않다며, 그녀를 방해하면서 의회는 연기되고, 민재는 구청직원들과 함께 시민에게 청원서에 사인을 받기도 합니다.




청원서와 위안부라는 증거사진을 가지고 미국까지 간 민재 덕분에 의회는 다시 열리게 되고, 그녀는 일제의 만행을 한국어로 말하다가 영어로 연설을 하게 됩니다.




의회가 끝나고 미국의 의원들은 옥분의 연설에 감동을 하고, 그녀는 항의하는 일본 대표들에게 사과하라고 일본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옥분은 그렇게 만나고 싶어하던 친동생과 재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아이캔스피크는 '이용수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할머니는 16살 타이완 섬 신죽 카미카제 부대로 끌려가서 온갖 고초를 겼었습니다.


2007년 6월 미하원 외교 위원회에서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공식채택되고, 그해 7월에는 만장일치로 통화하였습니다.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건이었습니다.


영화 자체의 내용만으로는 신파극처럼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위안부를 소재로 희망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영화의 평점을 제가 매기는 것 자체도 위안부 할머니들께 죄를 짓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의미있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영화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에 한번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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