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전쟁'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저서 '일리아드'를 통해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소개하기 전에 트로이 전쟁의 배경에 대해서 먼저 소개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원전 12~13세기 무렵, 제우스의 손자 펠리우스와 바다의 요정인 테티스의 결혼식에 올림푸스의 모든 신들과 여신이 초대됩니다.
단, 불화의 여신인 에리스만 제외되었는데, 화가는 에리스는 결혼식장에 나타나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적힌 황금 사과 한 알을 던집니다.
이를 두고 헤라와 아테나, 아프로디테가 다툼을 벌이고, 제우스는 이 문제를 양치기 소년인 파리스에게 넘깁니다.
파리스는 트로이의 왕자인 자신의 신분도 모른체 살아가는 소년으로, 그는 아프로디테를 가장 아름답다고 뽑았죠.
사실 아프로디테를 뽑은 이유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짝을 맺어주겠다고 하는 아프로디테의 제안 때문이었습니다.
약속한데로 아프로디테는 헬레네와 파리스를 맺어줍니다.
문제는 헬레네가 스파르타 왕 메넬라우스의 아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임자가 있는 여자를 빼앗은 파리스로 인해,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 간의 거대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영화 트로이'의 전개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2004년에 개봉을 하면서 신화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는 브래드피트(아킬레스 역), 에릭 바나(헥토르 역), 올랜도 볼룸(파리스 역), 다이앤 크루거(헬레네 역), 브라이언 콕스(아가멤논 역), 숀빈(오딧세우스 역)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미케네왕인 아가멤논은 테살라를 제외한 그리스의 도시국가와 반강제적인 동맹을 맺습니다.
또한 아가멤논의 동생 메넬라우스(스파르타왕)는 전쟁에 지친 나머지 스파르타로 찾아온 신흥강국 트로이와 협정 맺습니다.
성공적으로 협상을 마친 헥토르는 같이온 파리스 왕자는 귀가를 서둘러 귀가합니다.
그러나 귀가를 하는 도중 파리스가 메넬라우스 왕의 부인인 헬레네를 배에 숨겨 트로이로 도망을 치게 됩니다.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우스는 자신의 형 아가멤논에게 복수를 부탁하고 이에 아가멤논은 모든 도시국가를 규합하여 헬레네를 찾기 위한 거대한 전쟁을 일으킵니다.
표면적으로는 동생의 복수지만, 실제는 도시국가를 통합하여 그리스 제국을 만들려는 아가멤논의 야심이었습니다.
아가멤논은 승리를 위해 아킬레스를 영입하고 아킬레스는 탐탁치는 않지만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트로이 신전을 장악하는 임무를 맡은 아킬레스의 활약으로 트로이에 입성한 그리스 군데는 해변에 본거지를 마련합니다.
트로이 성벽 앞에서 양쪽 군대는 서로 만나게 되고, 메넬라우스 왕은 파리스가 자신과의 결투를 받아들이면 더이상 전쟁을 하지 않고 물러나겠다고 합니다.
결투를 받아들인 파리스가 메넬라우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도망치며 헥토르에게 도움을 청해, 헥토르가 파리스를 쫓아오는 메넬라우스를 죽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협상은 무산되고,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날 밤 아킬레스는 병사들에게 능욕당하는 트로이의 신녀 '브리시스'를 구하고, 그녀는 아킬레스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그의 호의로 인해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그때 트로이의 군사가 해변을 급습하고, 헥토르 왕자는 아킬레스의 갑옷을 입은 사람을 죽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킬레스가 아닌 그의 어린 사촌이었습니다.
전쟁에 회의를 느껴 후퇴를 명했던 아킬레스지만, 사촌의 죽음을 전해듣고는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다음날 아킬레스는 헥토르를 불러내어 살해한 뒤, 마차에 매달고 질질 끌고 갑니다.
그날 밤 트로이 왕인 프라임은 아킬레스를 찾아와 아들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아킬레스가 허용하고, 장례 기간인 12일 동안 휴전을 약속합니다.
물론 아가멤논 왕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죠.
다음날 그리스 군대가 해변을 떠나고, '트로이 목마'가 서있습니다.
프라임 왕은 파리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로이 목마를 성 안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날 밤 트로이 목마 속에 있던 병사들이 나와 트로이의 성문을 열고, 성이 함락됩니다.
파리스는 형수인 안드로마케, 조카, 헬레네를 비밀통로로 피신시킵니다.
아가멤논은 프라임 왕을 죽이고, 브리시스를 발견하고 농락하다가, 그녀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그로인해 그녀가 그리스 병사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아킬레스가 나타나 구해줍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파리스는 그녀가 공격을 받는 줄로 착각하여, 활을 쏘고 아킬레스의 뒷꿈치를 맞춥니다.
아킬레스는 브리시스가 일생동안 평화롭게 살기를 축복하여 주면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드디어 트로이는 멸망하고, 그리스 군이 점령한 성안에서 아킬레스의 장례식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전쟁 속에서도 전쟁을 일으킨 원인 제공자인 파리스와 헬레네는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불러온 결과는 참혹했는데 말입니다.
사실 신화의 내용과 영화는 다른 점이 많은데, 몇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트로이 전쟁은 신화 속에서는 10년간 계속되지만, 영화에서는 몇십일만에 끝납니다.
파리스는 신화 속에서는 화살에 맞고 사망하고 헬레네는 다시 메넬라우스에게 돌아가지만, 영화에서는 살아남아 헬레네와 도망갑니다.
아킬레슨 트로이 전쟁 중에 파리스에게 독이 묻은 화살을 발뒷꿈치를 맞고 사망하지만, 영화에서는 전쟁 마지막 시점에 죽습니다.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 중에 죽은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브리시스를 농락하다가 죽습니다.
이렇게 신화의 내용과는 매우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다른 부분이 있지만, 신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물 정도로 영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쟁장면이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터키에서 발견되고 있는 트로이 유적을 보아, 트로이라는 나라가 영화에서 만큼 큰 국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당시 그리스와 트로이의 인구가 몇만명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을 보았을때, 병력이라고 해봐야 수천명 밖에 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영화는 영화로서만 감상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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