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추천, 고단한 삶 속의 힐링타임 심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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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은 심야 0시부터 아침 7시까지, 메뉴는 돈지리 정식, 맥주, 술, 소주, 나머지는 주문해서 가능하다면 만들어주는 것이 나의 영업방침이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손님이 오냐구? 그게 꽤 온다말이야'


심야식당을 보는 분들은 매회 읊조리는 듯한 마스터(주인공)의 대사를 기억하실 것 입니다.






일드 심야식당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일드의 매력에 빠지게 만듭니다(사진은 극장판 입니다).

메뉴는 돈지리 정식 하나, 나머지는 손님이 주문하는 대로 만들어 주는 식당으로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식당이지만, 다른 무엇인가 있는 듯한 곳입니다.

또한 매회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에피소드를 통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잔잔하면서도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일본 드라마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야식당이라는 제목 그대로, 드라마 속에서는 다양한 요리와 그 요리와 관련된 사연을 가진 손님이 등장합니다.

특히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식당 주인인 마스터, 다양한 손님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가 어울려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마치 마스터의 다양한 요리처럼 느껴집니다.



이 드라마의 특징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만남과 감정, 사건사고 들을 다루고, 그 속에서 공감을 유도하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자정 이후에는 고요하고 깨어있는 소수의 시간일 것 입니다.

당연히 현실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드라마에 실제 삶을 투영하기가 쉽게 느껴집니다.




심야식당은 일본의 만화가 '아베야로'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07년 8월부터 연재를 하였고, 2009년 제2회 만화대상에서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2010년 제55회 쇼가쿠칸 만화상 일반부문, 제39회 일본만화가협회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09년 10월 9일부터 '고바야시가오루'를 주연으로 드라마화 되었고, 2011년 10월부터 시즌2가 방송되었습니다.

2014년 10월부터는 시즌3 방송이 시작되었고, 2015년 1월 3일에는 극장판이 개봉되었습니다.


심야식당의 마스터 역인 '고바야시가오루'는 1951년생입니다.

어딘가 낯이 익은 얼굴입니다.

바로 일본영화 '비밀'에서 히로스에 료코의 아빠로 출연했던 배우입니다.



얼굴의 칼자국은 무엇인가 비밀스런 과거를 나타냅니다.

식당 안에서 손님들 앞에서도 한국이면 무례하다고 생각할 만큼 담배를 마음껏 피우는 멋있는 사람입니다.




심야식당은 식당이라는 소재가 사용된 만큼 드라마에는 많은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돈지루'라는 일본식 된장국을 제외하고는 손님들이 주문하는 모든 음식을 만든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식당입니다.


실제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많은 음식들을 살펴보면 소박하면서도 정성스러운 음식들입니다.

라멘, 샌드위치, 샐러드, 고양이밥, 계란말이, 오차즈케, 소세지, 야키소바, 가츠돈 등의 일반 일본음식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들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에피소드와, 레시피가 소개되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평범한 음식들이 특별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들과 인물들의 삶이나 감정들이 연관이 되는 것이 이 심야식당의 매력으로 보입니다.



심야식당을 볼때마다 많은 분들이 출출함을 느낍니다.

심야식당의 느낌을 더 잘느끼기 위해, 심야에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많다보니, 드라마 속의 먹음직스럽고 예쁜 음식들로 인해 야식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야식당의 진정한 매력은 억지스러운 해피엔딩이나 과장된 연출이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일부 에피소드는 식상한 것도 있지만, 제목그대로 심야에 방영되는 드라마인만큼 한밤중에 음미하면서 시청하기에 딱 좋은 드라마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피소드는 제7회 계란 샌드위치 편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에피소드의 내용과 음식이 잘 어울러지기 때문 일 것 입니다.


가난한 신문배달을 하는 고학생 나카지마와 그를 짝사랑하는 연애인지망생의 이야기입니다.

계란 샌드위치를 나눠 먹으면서 두 사람은 친해지지만, 결국 사귀지는 않습니다.

그 둘은 흐지부지 끝나게 되고, 뒤늦게 그녀를 잡지않은 것을 후회하는 고학생에게 마스터는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런 여자에게 반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해야하지 않을까. 자기가 진심으로 반한 여자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마'


심야식당의 에피소드는 해피엔딩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나카지마는 이 후에도 계속 신문배달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계란샌드위치는 아직 못먹는 것 같습니다.




오늘밤 드라마 심야식당을 보며 야식을 즐겨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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