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추천, 귀향(Spirits' Homecoming, 2015년) - 일본의 만행에 분노하면서 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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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73주년 광복절입니다.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이 포스팅을 하였는데, 오늘만큼은 광복절을 마련하여 뼈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어 관련된 영화를 소개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영화입니다.

반드시 잊혀지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많은 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수많은 소녀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고, 238명만이 돌아왔습니다.

2018년 8월 15일 현재 이중 29명의 할머니만 생존해 계십니다.





일본군 위안부는 1991년 8일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 이후 올해로 27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광복이 된지 73년이나 흘렀지만, 위안소에서 겪은 모진 일들은 할머니들의 가슴 속에 아물지 않는 흉터로 남아있습니다.


수많은 피해자 중 238명만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이 되었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실 이 포스팅을 쓰는 와중에도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강일출 할머니는 열 여섯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동원 되어 '소각 명령'에 목숨을 잃을뻔하다가 가까스로 탈출하였습니다.

영화 '귀향은 이 실화를 바탕으로 1943년, 일본군에 의해 이국땅에 끌려간 열네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특히 지난 2001년 '나눔의 집' 미술심리치료를 통해서 그린 그림인 '태워지는 처녀들'을 철저히 재현해, 당시 열여섯이었던 소녀가 피부로 느낀 두려움과 전쟁에 혈안이 되어있었던 일본군의 잔인함을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1943년, 천진난만한 열 네살 '정민(강하나)'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의 손에 끌려가게 됩니다.




정민은 함께 끌려온 '영희(서미지)',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 기차에 실려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차디찬 전장 한 가운데 정민과 아이들은 버려지고, 그 곳에서 그들을 맞이한 것은 일본군 들입니다.




그 곳에서 그녀는 끔찍한 고통과 아픔을 겪게 됩니다.


  



영화 '귀향'은 세계 각지의 75,270명의 시민 후원자를 통해 탄생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귀향을 연출,제작한 '조정래' 감독은 2002년 '나눔의집'의 봉사활동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강일출 할머니의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아 '귀향'의 시나리오를 완성시켰지만, 수년 동안 여러 차례 투자거절로 빛을 보지 못하다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제작비를 조달하고 영화 제작에 착수합니다.

이를 통해 제작비의 50%인 12억 여원이 모였습니다. 이들 후원자 명단은 엔딩 크레딧으로 약 10분에 걸쳐 오르며 귀향의 피날레를 장식합니다(200만 관객 동원).




영화 '귀향' 손숙, 오지혜, 정인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빛을 더 발휘합니다.

손숙은 위안부를 탈출하여 생존하는 어린 '영희(서미지) 역의 현재 역할 '영옥'역을 맡아 열연하였습니다.

배우 손숙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조정래 감독에게 노 개런티 출연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의 삶을 50년의 연기 내공으로 표현한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또한 오지혜와 정인기는 극 중 '정민(강하나)'의 어머니, 아버지역을 담당함으로써 눈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어린딸을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연기를 스크린에 녹여냅니다.

배우들 모두에게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명감이 느껴집니다.





영화를 보면서 박근혜 정권 때 일본과 맺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고통을 정부 간의 합의로 무마하려는 것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일본정부는 우리나라 정부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막말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합니다.

솔직히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을 볼 때마다 화가 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왜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요. 왜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 한마디도 못하는 것일까요.

한국 근현대사가 뭔가 첫단추를 잘못 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의 역사 청산이 이루어졌으면 바램을 가지고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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