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줄거리 & 결말(Twenty, 2014년) -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춘 이야기

코믹영화 스물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스물이 되면 성인으로서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고등학교를 갓졸업하고 대학을 가거나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많은 방황이 이루어지는 시기임은 분명합니다.

영화 스물에서도 그러한 방황의 시기를 겪고있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스물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김우빈(치호 역), 준호(동우 역), 강하늘(경재 역), 정소민(소민 역), 이유비(소희 역), 민효린(진주 역), 정주연(은혜 역)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영화 스물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치호와 동우, 경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입니다.

무엇이든 함께하던 이들은 스무살이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치호는 백수, 동우는 만화가가 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원을 다니고, 경재는 대학에 들어갑니다.

치호는 어느날 거리에서 은혜라는 무명 여배우를 만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스폰서를 받게 되고, 치호는 여자친구인 소민도 있기에 그런 그녀를 잡기가 난감한 상황에 이릅니다.

경재는 대학에서 만난 선배인 진주에게 반합니다.

그녀가 비록 남자친구가 있다고 할지라도, 경재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기회를 노립니다.

동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돈문제로 인해 항상 힘이 듭니다.

치호는 결국 여자친구인 소민과 헤어지고, 은혜 또한 포기하기에 이르고,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경재는 짝사랑하는 진주가 대학교수와 불륜관계라는 것을 알고는 진주를 포기하지만, 첫사랑인 소민과 결국 사귀게 됩니다.

동우는 경재의 동생 소희와 연애를 하게 되고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서 취업하여 돈을 벌기로 결심합니다.

세 남자는 소민의 가게에 모여 회포를 푸는데,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는 용역깡패들과 시비가 붙으면서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소민의 집은 결국 이사를 하여 작은 가게를 열고, 치호와 경재, 동우는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영화 스물은 교훈이나 신파극과 같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서도 웃음으로 넘겨버립니다.

인생에서 스물은 가장 찌질하면서도 부족한 나이일 수 있지만 동시에 인생에서 가장 빛날 수도 있는 나이입니다.

조금은 우울해질 수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웃음으로 풀어나가는 영화의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작품성을 따지면서 볼 영화는 아니지만, 스물이라는 나이에 살아온 모습이 작품처럼 전개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이 글은 보고 계신 분들이 스무살을 어떻게 보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스무살이 화려하지는 못했네요.

IMF를 겪은지 얼마 안되어 등록금 마련도 힘든 시기이고, 대학을 다닐때에도 항상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기도 했던 때였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은 오히려 그때가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스물의 나이에는 아무것도 없어도, 앞으로의 가능성은 열려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