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소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웅문'이라는 '김용'의 소설이었습니다.
1부 사조영웅전, 2부 신조협려, 3부 의천도룡기로 구성되는데, 모든 시리즈가 다 재미있고 구성도 매우 탄탄합니다.
이들 소설 모두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이 되다보니,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명작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의천도룡기나 신조협려에 매력을 느꼈으나, 현재에는 사조영웅전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사조영웅전이 점점 재미가 있습니다.
현재 소설로도 정식번역판이 나와서 전집을 살 정도로 시간이 날때 수시로 읽고,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챙겨보고 있습니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는 스포일러를 주의해야되는데, 사조영웅전의 경우 내용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그 이유는 매 시리즈 마다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 소설 속의 내용을 드라마에서 어떻게 구현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일 것입니다.
사조영웅전의 경우 한편 짜리 영화로도 제작된바 있고, '사조영웅전 2003', '사조영웅전 2008', 이번 '사조영웅전 2017'로도 여러편 제작이 되어서 각 시리즈별로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시리즈 중 이번 '사조영웅전 2017'에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총 52부작으로 제작되어 원작과 매우 가깝게 구현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조영웅전 2017'은 장가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심욱진, 왕자혜, 조미나, 서도가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여배우들의 미모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황용을 비롯하여 목염자, 매추풍, 한소영, 영고 등 한명한명이 주연급의 미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조영웅전의 내용은 너무나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내용은 간단히만 언급하겠습니다.
남송시절, 평화로운 우가촌에서 의형제로 살고 있던 곽소천과 양철심은 우연히 전진파의 전진칠자 구처기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두 사람은 구처기에게 곧 태어날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합니다.
구처기는 각각 곽정과 양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비수를 징표로 줍니다.
얼마 후, 탐관오리의 계략에 휘말린 곽소천과 양철심은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뒤늦게 나타난 구처기도 그들을 구하지 못합니다.
곽소천의 아내인 이평은 임신한 몸으로 몽고까지 흘러들어가게 되고, 아들 곽정을 나아 기르게 됩니다.
양철심의 아내 포석약은 금나라 6왕야 완안홍렬과 재혼해 아들 양강을 키웁니다.
죄책감을 느낀 구처기는 강남칠괴와 내기를 하고 각각 곽정과 양강의 사부가 되어 18년 후에 두아이를 대결시키기로 약속합니다.
18년 후, 몽고의 초원에서 자란 곽정은 강남칠괴를 사부로 모시고 정의로우면서도 반듯한 청년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드디어 결전의 그 날, 사부님들의 명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온 곽정은 황약사의 딸 황용을 만나게 되어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몽고공주인 화쟁공주와의 혼약, 사부인 강남칠괴의 반대 등으로 인해 곽정과 황용의 사랑은 험난해집니다.
그러던 중 강남칠괴가 도화도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곽정은 황용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오해임이 밖혀짐으로 인해 두사람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한편 금나라 왕부에서 자란 양강은 이익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가흥 철창묘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 합니다.
곽정은 여러 모험 끝에 악비의 유품인 '무목유서'를 손에 넣고, 송나라 대군을 이끌고 위기에 빠진 백성과 나라를 구하면서 진정한 대협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말씀 드렸지만, 이 속에 홍칠공의 황룡십팔장, 구양봉의 합마공, 황약사 탄지신공 등의 여러 무공이 등장합니다.
주인공과 악인들 간의 무공, 전략 대결 등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리즈가 나올 때 마다 챙겨보고 있지만, 이번 '사조영웅문 2017'이 가장 볼만한 것 같습니다.
다만, 옥의 티라고 생각하는 점은 홍칠공 역이 조금 미스 캐스팅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방 방주라는 느낌이 조금 들지 않습니다.그 것 빼고는 다 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52부작이다보니,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한번 정주행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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