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비추천, 의천도룡기 2009 - 캐스팅 미스, 조잡한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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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소설 '사조삼부곡' 중 마지막 편인 '의천도룡기'는 제가 처음으로 읽은 무협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86년에 방영된 드라마 '의천도룡기 86' 또한 제가 처음으로 본 무협드라마였습니다.


당시 '양조위'가 장무기 역할, '여미한'이 조민 역할을 맡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일지는 모르지만, 이후 2003년, 2009년의 의천도룡기는 1986년 작품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1986년의 캐스팅 자체가 화려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후 작품들은 CG가 포함이 되어서 그런지, '의천도룡기 86'에서 구현하지 못한 소설 속의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비주얼로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오늘 소개할 '의천도룡기 2009'는 이 전 작품들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른 포스팅을 보시더라도 저와 생각이 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주연은 '등초(장무기)', '안이헌(조민)', '류경(주지약)', '하탁언(소소)', '장몽(은리)'가 맡아서 열연하였습니다.

연출은 무협영화의 대가라고 불리는 '장기중 감독'이지만 이름만 올렸다고 오해를 받을만큼 졸작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캐스팅에서는 주지약 역의 '류경'이 매우 아쉽습니다. 

오히려 멸절사태의 미모가 주지약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간단히 줄거리는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곽정'과 '황용' 내외는 현철 중검에 합금을 하여 전설의 검인 '의천검'과 '도룡도'를 만듭니다.

더욱이 그들이 남긴 무공과 악비 장군의 병법은 물론, 천하제일의 무공인 '구음진경'의 비밀까지 의천검과 도룡도에 감춥니다.

이들을 차지하는 자는 천하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떠돌게 됩니다.




이 때부터 무림인들은 이 두 가지의 무기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강호는 크게 두가지의 집단으로 갈라집니다.


하나는  6대문파인 소림파, 무당파, 아미파, 곤륜파, 공동파, 화산파, 또 하나는 페르시아로 부터 온 명교였습니다.

중원 무림인들은 마교로 불렀으나, 그들은 원나라와 적대적인 관계로 계속하여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광명정에 본 거지를 두고, 교주 휘하의 자삼용황, 백미응왕, 금모사왕, 청익복왕의 사대법왕의 절대고수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중원 6대문파의 무당파 시조 '장삼봉'의 제가 '장취산'은 '도룡도'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빙하도'라는 섬에 표류하게 되고, '금모사왕' 사손과 생활하게 됩니다.

거기서 '백미응왕'의 딸인 '은소소'와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나아 이름을 '장무기'로 짓습니다.





그 후 10년 동안 장취산과 은소소는 중원의 적 '사손'과 의형제를 맺고 빙하도에서 살아갑니다.

해류의 변화를 틈타 장취산과 은소소는 아들인 장무기를 데리고 다시 중원으로 돌아가지만, 도룡도를 둘러싼 중원의 싸움으로 인해 두 사람은 자결하게 됩니다.




장무기는 현명신장을 맞고, 접곡의선 호청우를 만나고, 구양진경, 건곤대나이 등의 무공을 수련하는 과정을 거쳐 절대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명교를 6대문파의 습격으로 부터 구한 공로가 인정되어, 명교의 교주가 됩니다.


아미파의 주지약, 원나라 황제의 딸 조민이 장무기에게 접근하지만, 모두 장무기를 연모하게 되고 복잡한 러브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의천도룡기의 스토리는 너무나 유명하다보니, 줄거리는 이 정도로만 소개하겠습니다.


다시 '의천도룡기 2009'로 돌아와서 말씀드리면, '의천도룡기가 김용의 원작소설이라는 검증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면전환이 너무 갑작스럽고, 인과관계의 설명이 없었다는 점이 실망스럽습니다.

또한 CG가 질이 너무 떨어지다보니, 조잡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화살이나 칼이 난무하는 전투신은 대부분 CG 처리가 되었는데, 정교한 맛이 없어서 차라리 없었으면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의천도룡기 2009'에 대해서 모든 것이 불만이지는 않습니다.

주연인 등초가 나름대로 장무기 역할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민' 역할을 맡은 '안이헌'이 영악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런 모습을 보여준 점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류시시'가 황삼미녀로 나온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류시시의 연기나 비주얼이 아쉬운 것이 아니라, 류시시가 차라리 주지약으로 나왔으면 어울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냥 바꿔말해 류시시가 주지약으로 나왔다면 평가는 오히려 볼만은 하다 정도로 나왔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저를 비롯하여 의천도룡기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의천도룡기 2018'이 6월에 촬영이 종료되었습니다.

장무기 역의 증순희, 조민 역 진옥기, 주지약 역 축서단 등 배우들이 비주얼이 좋습니다.

또한 금화파파 역 양명나, 멸절사태 역 주혜미, 성곤역 번소황, 사손 역 흑자, 장삼봉 역 왕덕순 같은 과거 주연급 배우들이 출연하여 신세대 배우들을 뒷받침 해줄 예정입니다.

사실 멸절사태 역의 주혜미는 '의천도룡기 94'에서 주지약 역을 맡은바가 있어서 그런지 이번 '의천도룡기 2018'은 더욱 기대가 됩니다.



향후 '의천도룡기 2018'을 시청하고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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