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지를 국민 첫사랑으로 만들었던, 건축학개론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이제훈(과거 승민), 수지(과거 서연), 엄태웅(현재 승민), 한가인(현재 서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여기에다 감초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조정석(납뜩이), 유연석(재욱)도 출연을 하고 있죠.
승민(엄태웅)은 곧 결혼 예정인 약혼자와 같은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서연(한가인)이 찾아와서 승민에게 제주도 집을 리모델링 해달라고 하면서, 자기를 못알아보겠냐고 물어봅니다.
과거 회상 장면이 시작되면서 승민(이제훈)이 나옵니다.
대학 신입생인 건축과 승민은 순진하고 연애경험도 없는 모태솔로입니다.
어느 날 건축학 개론 수업을 듣다가, 서연(수지)를 보게 됩니다.
서연은 건축과는 아니지만, 교양으로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습니다.
그녀가 수업을 듣는 이유는 방송반 선배인 재욱(유연석)을 좋아해서 함께 하고 싶어서 입니다.
재욱은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부잣집 도련님으로 나옵니다.
조금 바람둥이 기질로 가지고 있죠.
어느 날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자신의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라는 교수님의 과제가 떨어집니다.
승민과 서연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보니, 같이 과제를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과제를 하면서 폐가에 들어가서 같이 놀다가 나오기도 합니다(순수하게).
승민과 서연은 첫 눈이 오는 날 폐가에서 함께 만나기로 합니다.
어느 날 승민과 서연은 놀러갔다가, 차가 끊겨서 기다리다가 서연이 승민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게 되고, 승민은 자기로 모르게 서연의 입을 맞춥니다.
승민이 혼자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친구 납뜩이에게 키스를 했다는 자랑도 하지만, 납뜩이의 열렬한 키스 강의에 위축이 됩니다.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인데, 너무 웃깁니다.
여튼 승민은 서연에게 고백을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는 고백을 하기 위해 서연의 집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 재욱이 서연에게 술을 많이 먹이면서 집에 데려다주며, 같이 서연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영화에서는 둘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오지는 않습니다.
아침에 서연 혼자 집에서 나오는 것을 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네요(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승민은 이 광경을 보고 상처를 받아, 납뜩이에게 가서 오열을 합니다.
이 후 승민은 서연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서연은 첫눈 오는날 폐가에서 승민을 기다리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후 둘은 서서히 멀어집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서연(한가인)은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였고, 남편이 죽은 뒤에 많은 유산을 상속 받았습니다.
그리고 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아버지를 모시고 제주도의 원래 집으로 가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서연의 까다로운 요구에 승민과 많은 마찰이 생깁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술도 한잔하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다보니 사이는 가까워 집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긴 하지만, 서연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관계로 무슨 일이 나진 않습니다.
(무슨 일이 났으면 막장 드라마였겠네요)
우여곡절 끝에 서연의 집은 완성이 되었는데, 제주도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집이 너무 좋네요.
참고로 영화속 서연의 집은 현재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975).
마지막 둘은 대화를 하는데, 서연은 승민이 잘때 몰래 뽀뽀를 한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둘이 서로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승민은 약혼녀와 결혼 겸 회사일로 해외로 떠나고, 서연은 아버지와 같이 사는 듯한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이 가슴을 울립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약 410만 관객이 관람을 하였습니다.
특별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차칫 지루할 수 있는 잔잔한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던 것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첫사랑의 추억 때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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