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넘나들면서 자신이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미드나잇 인 파리는 매일 밤 12시, 시간을 넘나드는 로맨스를 경험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우디앨런 감독이 연출하고, 오웬 윌슨(길 역), 마리옹 꼬띠아르(아드리아나 역), 레이첼맥아담스(이네즈 역), 애드리언 브로디(살바도르 달리 역), 카를라 브루니(미술관 가이드 역), 캐시 베이츠(거트루드 스타인 역), 마이클 쉰(폴 역), 알리슨 필(젤다 피츠제럴드 역) 등의 많은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파리의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이 것을 보면 당장이라도 파리행 비행기표를 끊어서 가고 싶은 정도입니다.
남자주인공인 길은 약혼녀 이네즈와 함께 이네즈의 부모님의 출장에 따라서 파리로 여행을 왔습니다.
길은 헐리우드에서도 잘 나가는 시나리오 작가로, 1920년대를 황금시대라고 하면서 부러워합니다.
그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려고 합니다.
길은 예비장인, 장모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이네즈의 친구 폴과 캐롤을 만나게 됩니다.
캐롤은 이네즈와 길에게 함께 내일 베르사유에 같이 가자고 권합니다.
길은 잘 알지도 못하는 둘과 함께 하는 것이 내키지 않지만, 이네즈가 원하여 어쩔 수 없이 따라 갑니다.
베르사유로 향한 네 사람 중 폴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뽐내면서 설명을 합니다.
그러던 도중 이네즈는 길이 소설을 쓰는데,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폴과 캐롤은 길의 소설 주제를 비판하며 이네즈와 함게 길의 과거 황금시대(1920년대)에 대한 향수를 현실에 대한 부정이라고 말합니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을 구경하러 와서도 폴은 가이드의 말이 틀렸다며 자신의 주장을 내세웁니다.
그런 폴을 보는 이네즈는 길에게 그가 박식하다고 칭찬합니다.
그러면서 돌아가는 길에 저녁 와인 시음회에 폴과 캐롤을 초대합니다.
와인시음회에서도 폴은 자신의 지식을 뽐냅니다(재수없는 캐릭터네요).
시음회가 끝난 후 폴과 캐롤이 길과 이네즈에게 춤을 추러 가자고 하고, 길은 싫다고 하지만, 이네즈는 혼자라도 가겠다며, 둘을 따라 나섭니다.
길은 파리의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시계탑 앞에서 잠시 쉬고 있던 중, 자정이 되어 종이 울리자 아주 오래된 푸조 자동차 한대가 길의 앞에 멈춰서 타라고 권합니다.
술에 약간 취한 길은 얼떨결에 차를 타고 어느 파티가 열리고 있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길은 그 장소에서 젤다와 스콧을 만납니다.
그들은 길에게 다른 술집에 가자고 권합니다.
길은 과거 사람인 젤다와 스콧을 만난 것이 이상하지만, 술에 취하다보니 그들의 분위기에 이끌려 따라가게 됩니다.
길은 그 곳에서 헤밍웨이를 만납니다.
그를 만나 기쁜 길은 헤밍웨이에게 자신의 소설을 평가해달라고 하지만, 자신은 평가를 하지 않고 스타인에게 평가를 해달라고 하겠다고 말합니다.
길은 스타인을 만난다는 말에, 소설원고를 가져오겠다며 술집을 나섭니다.
헤밍웨이와 만날 장소를 정해놓지 않은 터라, 다시 술집으로 돌아가지만 보이지 않고, 그 곳에는 세탁실만 있습니다.
다음날 길은 이네스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말해주지만, 이네스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말고 나갈 준비나 하라고 합니다.
이네스의 부모님과 가구들을 쇼핑하고 저녁이 되어서 길은 이네스를 데리고 자신이 차를 탔던 장소로 향합니다.
당연히 시간이 지나도 차는 오지 않고, 이네스는 짜증을 내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이네스가 돌아간지 얼마 되지 않아 자정이 되고 종소리가 울리면서 차가 다시 길 앞에서 멈춥니다.
길은 차안에서 헤밍웨이를 만나고 스타인의 집 앞에 도착합니다.
스타인의 집에서는 그녀가 피카소의 그림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그림은 피카소의 여자친구인 아드리아나를 그린 것이고, 스타인은 그림이 아드리아나의 미묘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아닌 성적매력만 부각시켰다고 평가합니다.
평가를 한뒤에 스타인은 길의 원고를 읽고, 아드리아나는 소설의 내용에 꽂힌다고 말하면서 길에게 호감을 표시합니다.
길은 그녀의 말에 신이나서 그녀에게 말을 겁니다.
아드리아나는 파리에 의상공부를 하러왔고, 길은 자신과 같이 그녀도 과거에 대한 동경이 있다는 것과 그녀의 미모에 반합니다.
그러던 중 길은 돌아갈 시간이 되어 인사를 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다음날 이네즈와 이네즈의 어머니와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 길은 축음기 음반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콜의 노래를 듣고 찾아갑니다.
그 곳에서 가게의 직원과 만나 대화를 합니다.
그런 그에게 이네즈는 폴과 캐롤과 함께 미술관에 갈 시간이라며 합니다.
미술관에서도 폴이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데, 마침 전날 길이 본 피카소의 아드리아나 초상화가 있네요.
그가 알게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설명하지만, 이네즈, 폴, 캐롤은 길을 이상하게 볼 수 밖에 없겠죠.
또 이네즈의 아버지는 길이 밤마다 파리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실을 알고서는 탐정을 고용하여 그를 추적하게 합니다.
길은 그날 밤에도 시간여행을 하고, 파티에서 아드리아나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 대화도 하고, 길을 걸으면서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둘은 술집에 도착하여 대화를 하던 도중, 아드리아니는 길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집을 가겠다고 하면서 술집을 나섭니다.
아드리아나가 나가고 난 이후, 길은 달리와 루이스, 만 레이를 만납니다.
길은 약혼을 한 상태지만 아드리아나가 끌리는데에 대해 그들에게 고민을 말합니다.
다음날 이네스는 길에게 폴이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다고 말하고, 가기 싫으면 자기혼자 간다고 말합니다.
길은 이네스가 나가고 밤이 되어 다시 차를 타고 스타인의 집으로 갑니다.
그 곳에 도착하자 안절부절한 피카소에 이유를 물어보니, 아드리아나가 헤밍웨이와 함께 아프리카에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서는 스타인은 책 이야기를 하며 길의 소설이 힘있고 명확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길은 이네즈와 그녀의 부모님이 갈 예정인 몽생미셸을 가지 않는다고 한 뒤에, 축음기 음반 가게의 직원과 대화를 하고, 콜 포터의 음반을 삽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오래된 책을 산 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을 가이드한 사람에게 찾아가 책 번역을 부탁합니다.
책 내용은 아드리아나의 일기였고, 아드리아나는 길에게 끌린다고 하며, 꿈에서 길에게 귀걸이를 선물받고 사랑을 나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들은 길은 이네스의 귀걸이를 훔쳐 포장한뒤 나가려는 도중, 이네즈와 이네즈의 부모님이 이네즈 아버지의 건강을 이유로 호텔로 돌아왔고, 길은 귀걸이를 되돌려 놓은 후에 새로 하나를 사서 과거로 향합니다.
또한 이네즈의 아버지가 고용한 탐정이 길의 차를 뒤쫓습니다.
길은 스타인의 집으로 가서, 헤밍웨이와 아드리아나의 소식을 묻습니다.
그는 아드리아나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아갑니다.
길과 아드리아나는 거리를 걷다가 키스를 하고, 그 순간만큼은 불멸의 존재가 된 것 같았다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게됩니다.
그리고 아드리아나에게 귀걸이를 선물하고, 그녀가 기뻐하면서 착용하던 도중 마차하나가 길과 아드리아나 앞에 멈춰서 마차를 타라고 권합니다.
마차는 1890년대에 도착하고, 길과 아드리아나는 어느 술집에 들어가서 로트렉과 고갱, 드가를 만나게 됩니다.
이 시대는 아드리아나가 동경했던 시대이고, 그녀는 이 시대에서 살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거기서 길은 그 시대마다 동경했던 시대가 있고, 동경했던 시대로 가도 또 다시 과거를 동경하게 될 것이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아드리아나는 1890년대에 남게 되고, 길은 다시 1920년대로 돌아가 스타인에게로 갑니다.
스타인은 고쳐 쓴 부분이 좋다고 칭찬을 하며, 헤밍웨이도 이 글을 읽었다고 제안을 하나 했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모르는게 납득이 안간다. 약혼녀가 바람 피우는게 뻔한데'
이네즈는 폴과 바람이 났고, 길만 이를 몰랐던 것입니다.
길은 현재로 돌아와 이네즈에게 폴과 바람이 났냐고 추궁하고, 그녀는 폴과 잤다고 실토를 합니다.
또한 길은 파리에 남기로 하고 이네즈와 헤어집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거리를 걷던 중 축음기 음반가게 직원인 가브리엘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마침 비가 오고, 비맞는 것을 싫어했던 이네즈와는 달리 이 여자는 '사실 파리는 비올 때 더 예쁘다며' 둘은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갑니다.
영화의 장르를 판타지로맨스 영화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주인공 길이 사실 자신의 감성을 쫓아서 약혼녀를 방치하여 파혼에 이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영화 자체로 본다면 낭만적인 파리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예술가 연기한 이들이 영화 속에서 등장하면서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화를 보니 다음 여행지는 파리로 가고 싶어지네요.
'영화정보 Movies Information > 유럽영화 European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타지 로맨스 영화 추천, 어바웃타임(About time, 2013년) 줄거리 & 결말 - 뻔하지 않는 로맨스 영화 (0) | 2018.09.22 |
---|---|
외국 공포영화 추천, 디아더스(The Others, 2001년) 리뷰 -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영화 (0) | 2018.09.19 |
음악영화 추천, 싱스트리트 (Sing Street, 2016년) - 음악을 통한 성장 영화 (0) | 2018.09.15 |
음악 영화 추천, 원스(Once, 2006년) - 잔잔한 음악과 함께하는 감성 영화 (0) | 2018.09.06 |
SF 영화 추천, 더 문(The moon, 2009) 리뷰 - 저평가된 클론(복제인간)에 대한 영화 (0) | 2018.08.31 |